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박창신 원로신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정을 올바르게 하지 않고 밑도 닦지 않고 간다"며 막말을 했다.
박 신부는 24일 저녁 7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개최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에서 현 정권에 대해 "뭔가 얘기하면 옳고 그른 것을 따져서 벌줄 사람은 벌 주고 그래야 하는데 그것도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신부는 이어 "지금 독일가서 아마 냄새 풍기고 다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국가 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으로 대통령이 된 박근혜는 즉각 사퇴하라"며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는 국정원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사에는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사제 100여명과 수녀,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창신 신부는 지난해 11월22일 군산 수송동 성당 미사에서 "NLL(북방한계선)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다", "북한이 천안함에 어뢰를 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