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日 아리아케호 침몰 "너무 비슷"

세월호 사고, 日 아리아케호 침몰 "너무 비슷"

류준영 기자
2014.04.19 11:49

[세월호 침몰 4일째]조선소 및 배 규격·기능 대부분 일치…사고 원인 규명 단서 될 듯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사진=뉴스1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사고로 지난 2009년 일본에서 발생한 여객선(아리아케호) 사고가 재조명 받고 있다. 두 배의 제조사 및 규격이 비슷한 데다 사고 사이에 유사점도 많다는 게 이유다. 아리아케호 사고가 이번 세월호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단서가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13일,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선 7000톤(t)급 카페리 아리아케호가 오른쪽으로 90도 가까이 기울며 침몰했다.

이 사고는 여객선 좌측 뒷부분이 강한 파도를 맞아 배에 선착된 컨테이너·차량 등 화물 약 2400t이 일시에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중심을 잃고 좌초된 것으로 사고 발생부터 좌초에 이르는 전 과정이 세월호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당시 사고를 당한 아리아케호는 세월호를 한국에 판매한 '마루에 페리' 소속 여객선인 데다 배를 건조한 조선소도 같다. 세월호는 지난 1995년에 건조됐고, 아리아케호는 1년 뒤 만들어졌던 것. 이 뿐만 아니라 세월호와 아리아케호는 크기와 무게, 속도 등의 설계와 기능이 대부분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두 배 기능과 운용 방식들이 거의 비슷한 데다 적재된 화물이 쏠리면서 배가 한쪽으로 쓰러졌다는 점에서 사고 과정까지 거의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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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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