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안산 합동분향소에 붙은 추모메모②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교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 이곳에 추모객들이 남긴 메시지들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친구, 언니 오빠들이 보낸 메시지
"OO아, OO아. 보고싶다. 만져보고 싶다. 사랑해."
"OO아. 얼른 찬 곳에서 나와. 학교 늦었다."
"OO아. 거기 가서도 니가 하고 싶었던 것 마저 다하고. 열심히 살다가 너한테 갈게. 친구는 영원한 거야. -니 친구 OO가."
"애들아 선배로서 정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 애기들 꼭 보고싶었는데. 급식 먹고 나오면 운동장 뛰어다녀야 할 활기찬 애들인데… 많이 추웠지?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게 지내줘. 그리고 아직 배에 있는 OO이, OO쌤 좀 지켜줘. 언니, 누나들은 절대 너희를 잊지 않을 거야. 정말 많이 사랑해."
"너무 사랑하고 착하고 멋있는 내동생 OO아. 너무 사랑해. 많이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 OO이는 다 알고 있었지? 춥고 무서웠을텐데 너무 고생 많았어. 거기서는 주님 사랑 가득 받고 참지 말고 고생 안하고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기쁘게 살아. OO아. 사랑하는 내 동생. 너무 사랑해. 기다려줘."
"꼭 살아돌아오세요. 제발. 기다림."
◇어른들이 보낸 메시지
"애들아. 반항 좀 하지 그랬니. 어른들의 잘못이다. 미안해. 미안해."
"고통 없이 편안한 곳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푹 쉬렴. OO아, 니가 잘 위로해주고 잘 안아주렴. -엄마."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미안하다. 공부만하다 모처럼 갖게 된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마지막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구나. 좋은 곳에서 공부와 씨름하지 말고 행복하게 웃으며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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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기억하고 약속할게. 돈에 눈멀어 원칙도, 양심도, 소명의식도 잃어버리는 어른이 되지 않을게."
"어른들의 잘못으로 우리 아들 딸들이 안타깝게 갔구나. 미안하다. 그곳에서 행복하거라. 온 국민이 너희들을 사랑한다."
"차마 보기도 만지기도 어려운 아들 딸들아. 무서운 사건사고 많은 이 나라에서 살아내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니. 차디찬 이마에 손 얹는 어미 아비의 맘을 어찌 다 안다 할 수 있을까. 미안하다 사랑한다 애들아. 큰 소리로 외친다."
"아들 딸. 엄마가 미안해. 지켜주지 못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