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객실 3분의1 수색 완료…"수색 점점 어려워져"

[일문일답]객실 3분의1 수색 완료…"수색 점점 어려워져"

진도(전남)=김유진 기자
2014.04.25 18:56

[세월호 참사]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참여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 4명이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을 찾아 수색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사고 열흘째인 이날까지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실종 가족들에게 현장 상황을 상세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조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진황 해군 대변인은 "객실을 총 111개로 나름대로 파악해서 이 중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4~35곳에 대한 수색을 마쳤다"며 "배가 90도로 누워 있어 수색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바닥 쪽 좌현 객실은 구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배경설명.

▶김진황 해군 대변인(현역 고참 구조장교) : 현재 침몰 선체는 오른쪽 배 우현이 위로 올라온 채로 거의 90도로 바닥에 가라앉았고 침몰 배 선수 부분은 4시 6도 방향으로 누워있다. 조류가 흐르는 방향과 거의 직각 형태로 누워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면에서부터 잠수사가 배로 내려가는 위치부이(가이드라인에 붙어있는)가 여섯 개 설치돼 있다. 그 중 대부분이 4층에 있으며 3층에도 일부 있다.

창문이 3층과 4층에 굉장히 많지만 실제 보면 이 중 깰 수 있는 부분은 거의 다 깼다. 예를 들어 바로 동일한 한 격실 안에 창문 여러 개 있으면 한 개만 깨고, 추가로 필요하면 더 깬다. 그런 방식으로 대부분의 창문을 깨고 사람이 들어가 안에 있는 시신, 희생자 끌어낼 수 있는 정도 사이즈 창문이면 대부분 깼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해서 선체 내부에 진입하는 작전을 실시했다.

현재 승무원 침실과 선생님들 일부가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 특실이 위치한 5층, 30~50인이 머무는 다인실과 8인실이 있는 4층, 식당 및 로비칸과 전반부에 큰 다인실이 있는 3층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가 지금 우현 쪽이 위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탐색 순서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우선순위는 접근 용이성을 첫 번째 기준으로, 예상 발견인원 수를 두 번째 기준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현재 우측 격실의 수색은 전부 완료됐다. 저희 나름대로 격실 및 객실을 구분을 111개로 구분했다. 이중 34-35개의 수색이 완료됐다. 추가로 하고 있는 것이 3층 다인실인데 완료됐고 4층도 오늘 오전 중 다인실 들어가 거의 완료된 상태다. 지금은 좌우 8인실 수색중이다.

언론에서 식당 쪽에 많은 사람 있을 거라는 말을 해서 가족들이 식당 빨리 해 달라고 해서 먼저 했는데 세 명 정도가 이 안에서 발견됐다. 현재 다인실 중 그 후 가장 많은 사람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50명 여학생 방을 지금 수색하고 있다.

예약자가 있고 예약자 중 생존자희생자 있으니 숫자가 정리가 돼서 수색 우선순위를 정했다. 실제 예약은 31명 있는 방에 들어가 보니 48명 발견됐다. 배가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니까 구명조끼 입고 우현 쪽으로 피신한 것 같다. 그런 내용을 반영하고 기초자료도 이용해서 우선순위 정하고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배의 좌현은 진입 못했나.

▶해군 대변인 : 좌현은 5, 4, 3층 거의 바닥에 닿아 있고 뻘이 아니라 거의 암반이다. 강한 조류로 인해 뻘이 없다.

-전체 중 얼마나 작업이 진행된 것인가.

▶해군 대변인 : 격실 111개 중 34개를 수색했으니 격실 수로 따지면 3분의 1정도 했지만 실제 실종자 중 찾은 사람을 기준으로 비율을 정하면 183명 찾고 119명 남았으니 절반이 넘는다. 발견자 숫자로는 50% 넘었으나 면적으로 보면 50% 채 안 되는 것이다.

-가장 많은 희생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해군 대변인 : 4층 전반부에 있는 객실로 예측한다. 현재 언딘의 리베로호가 위치를 잡고 다이빙하고 있는데 민간 잠수부 열두 명이 와서 작업하고 있다. 3개팀이 들어가서 잠수작업 마쳤는데 실종자는 아직 못 찾았다.

-가장 많다고 보는 부분에 몇 명이나 있다고 추정하는가.

▶해군 대변인 : 이건 민감한 부분이다. 실종자 찾아내 신상 밝혀야만 카운트를 할 수 있다. 이걸 작성할 때만 해도 174명이 실종됐을 때 만들어놓은 것이다. 그 이후에는 신상 안 들어와 업데이트 못 했으나 그 당시 4층 전반부에 15명, 8인실에도 15명 있었다.

-몇 인실이든 상관없이 이동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나?

▶해군 대변인 : 그렇다. 30명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방에 48명이 있었다. 그중 구명조끼 안 입은 사람 하나도 없었다.

-부유 시신은 어디서 나온 걸로 추정하나.

▶해군 대변인 : 배에 보면 난간 있는 곳이 오픈돼 있다. 배가 넘어지면서 갇혀 있다가 조류 바뀌면 나온다.

-실종자 숫자 줄어들고 있는데 왜 그런가.

▶해군 대변인 : 정확하게 봤다. 구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전에는 창문만 깨거나 문 하나만 열면 됐다. 그러나 안쪽 격실 같은 경우 들어가려면 벽으로 들어가 문 열고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5-6m 내려가서 꺾어서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문이 두 개 있다. 오늘 해군이 여기 들어갔다 왔는데 통로가 1.2m 폭이다. 그런데 이게 90도 넘어져있다고 생각해보라. 등에 백팩 메고 가는데 굉장히 시간 많이 걸린다. 또 수심이 20-22m 되는데 아래까지 내려가면 30m, 선폭 22m다. 고조 때는 48m까지 수심 나온다.

잠수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잠수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통상 사람 들어갔을 때 10분 정도 넘으면 감압해야 한다. 물속 감압이 있고 나와 챔버 안에 들어가는 감압 있는데 그만큼 작전 지연된다. 인해전술처럼 비감압 전술 하면서 하고 있다. 감압 수중에서 하면 그 사람들 나올 때까지 다른 사람들 넣지도 못한다. 또 챔버에 넣어도 챔버 스탠바이 안 되면 여기는 투입 못 시킨다. 안전규정상 챔버에 누구 있으면 다른 사람 투입을 못 시킨다. 그래서 시간이 지연된다. 한 사람 들어가서 세 분 희생자 올릴 수 있어도 여기에서는 두 사람 들어가 한 사람 데리고 나오기도 빠듯하다.

-구명조끼 안 입은 사람은 있었나.

▶주환웅 해남구조대 상사 : 몇 명 있었다. 해남구조대는 안 입은 실종자 없었으나 다른 구조대가 주조한 실종자 중에는 안 입은 경우가 있었다.

-어떤 일을 했나.

▶해남구조대 상사 : 구역별로 잠수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나가고 있지 이쪽 들어갔다 저쪽 들어가는 식으로는 잠수 불가능해 섹터 나눠 점진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실제 물살의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전광근 언딘 잠수부 : 유속은 일단 우리가 10mm, 외벽 12mm 되는 호스를 메고 물 속에 들어간다. 다이버는 선실 내 들어가면 유속 영향은 안 받으나 호스 자체가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100m짜리 호스를 쓰고 있는데 이게 아마 물속에서 물 가는 방향으로 U자로 끌려 들어가다 보니 호스가 땡겨져서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다.

- 자켓 안 입으면 구조 어렵다고 하는데.

▶전광근 언딘 잠수부 : 그렇다. 부력이 없어서 다이버 두 명이 한 팔씩 껴서 위로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이종인씨 다이빙벨 투입되면 작업 환경 어떻게 되나.

▶해군 대변인 : 전반부 부분에 민간 작업자 구역 중 구조 늦다고 판단되는 곳에 설치해 볼 예정이라 큰 지장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열두 명의 자원자 와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분들 작업하는 데 불만사항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저희도 조정하려고 하고 있다.

- (다이빙벨 투입시) 효과는 어떻다고 보나.

▶해군 대변인 : 해군에서도 다이빙벨 여러 가지 있다. 오픈벨, 클로즈벨 있다. 오픈벨은 이종인씨 말씀하신 게 그거 같은데 잠수사 두 명이 타고 클로즈됐고 폐쇄돼 뚜껑 덮여있다 보니까 이 안에는 물 안 찬다. 수심 해당되는 만큼 압력 가해주면 이 안에는 에어포켓 그대로 있다. 그러면 잠수사가 가방 메고 있다가 스쿠버로 나와 돌아다닐 수도 있다. 대부분 벨은 스쿠버 다이빙때 안 쓴다. 옛날에는 썼을지 모르나. 해저 잠수시간은 똑같다. 사람이 어떻게 20시간 계속 있을 수 있나. 어떻게 100m에서 20시간 있을 수 있나. 그러려면 클로즈벨 써야 한다. 이종인씨 가진 벨은 절대 그런 게 아니다. 현장에 오신다는데 정말 궁금하다. 어떤 장비 가져와서 그렇게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3층 좌현 진입 어느 정도 기간 걸리나.

▶해군 대변인 : 장담 못 한다. 저희도 어려움이 오늘 들어 희생자 찾는 수 확 떨어질 것. 저희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기 위해 마치 제 자식처럼 착한 아이들, 귀여운 아이들 잃어버린 부모 심정으로 작업 임하고 있다.

-해군이 지휘하나. 현장 해경이 총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군 대변인 : 수난구조법은 바다 재난은 무조건 해경이 지휘하도록 하고 있다. 내수는 소방이 하도록 돼 있다. 군은 군과 관련된 천안함 등을 한다.

-에어포켓 가능성은.

▶해군 대변인 : 추정밖에 못 한다. 처음에는 아마 분명 있었을 것이다. 침몰과정에 폐수나 배출과정 있었다. 이게 에어포켓이 공기 새나가며 분출된 것. 그게 점점 선수가 물 위에 떠 있다가도 에어포켓 없어지며 가라앉지 않았나. 비관적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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