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청해진해운 회계사무소 등 압수수색

檢, 청해진해운 회계사무소 등 압수수색

이태성 기자
2014.04.26 14:26

[세월호 참사]계열회사 통해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를 수사 중인 검찰이 청해진해운 등 유 전회장 관계회사의 회계업무 등을 담당했던 회계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6일 회계사 사무실 등 수곳을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유 전회장이 계열회사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회계장부 등을 압수해 계열회사의 자금흐름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검찰은 유 전회장 일가가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끌어모아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유 전회장 일가 소유 페이퍼컴퍼니는 3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LPLUS’ 등 이 페이퍼컴퍼니 등이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관계사 자금을 모으는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 전회장의 측근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전날 유 전회장을 40년 이상 수행한 고창환 세모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고 대표를 상대로 계열사 자금 거래 내역과 함께 유 전회장 일가의 경영 관여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검찰은 고 대표를 시작으로 유 전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변기춘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 이순자 전 한국제약 이사,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와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는 현재 국외 체류 중으로 검찰은 이들에게 오는 29일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또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유 전 회장의 차남과 딸에게도 29일까지 귀국해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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