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윗집 베란다에서 생선을 말려 심각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민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란다에서 생선 말리는 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날 환기를 위해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가 심각한 악취를 느꼈다고 한다. 집에서 나는 냄새일 줄 알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그는 밖에서 집을 올려다보다 냄새의 출처를 알게 됐다. 윗집 베란다 난간에 생선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A씨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윗집에 조심스럽게 생선을 치워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윗집 부부는 "이런 것까지 뭐라고 하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편은 욕설과 함께 "그냥 놔두라"며 화를 냈다.

A씨는 "평소에도 층간소음으로 괴롭히는데 이제는 냄새 공격까지 한다"며 "새벽에 청소한다고 쿵쿵거리고 조심해달라고 하면 뭐가 시끄럽냐고, 청소도 못 하냐고 한다. 집에 수험생이 있다고 조심해 달라고 하면 일부러 손자까지 불러 더 뛰어다니게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또 있을까. 혹시 해결하신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도 저런 무식한 인간이 있다", "공동주택 개념 자체를 모르는 분 같다", "이웃 잘못 만나면 정말 힘들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생선을 말리는 행위는 현행법상 처벌 근거가 없다. 다만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다. 층간소음 역시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다. 2020년 8월에는 인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고의로 낸 주민에게 법원이 위자료 총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