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윤회·靑비서진 통신기록 확보"

"검찰, 정윤회·靑비서진 통신기록 확보"

하세린 기자
2014.12.06 19:42

"靑, 박 경정 문서파일 복원해 검찰에 전달… 이정현 축출 내용 포함"

지난 4일 오후 정윤회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 유출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었다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 등 2∼3곳을 압수수색 했다. /사진=뉴스1
지난 4일 오후 정윤회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 유출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었다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 등 2∼3곳을 압수수색 했다. /사진=뉴스1

'국정개입 의혹 문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정윤회(59)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의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과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4~5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관천(48) 경정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연이어 소환조사했다. 주말에는 이들의 진술 내용과 압수물 분석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경정은 지난 4일 검찰에 출석해 형사1부에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특수2부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약 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조 전비서관도 지난 5일 검찰에 출석해 15시간동안 박 경정과 같은 투트랙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기 위한 물증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씨 등이 '십상시' 비밀회동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청와대 인사들의 통신 기록을 중심으로 문건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가 박 경정이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 당시 사용한 컴퓨터에서 문서파일을 모두 복원해 검찰에 전달했다. 복원된 파일에는 '정윤회 동향' 문건의 최종보고서와 수정작업을 거친 검토보고서가 포함됐다.

세계일보가 입수한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에서 검은 칠로 가려진 부분은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축출에 관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정윤회 씨가 십상시와의 회동에서 이 비서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비리나 문제점을 파헤쳐서 빨리 쫓아내라는 내용이다.

또 검토보고서 상에는 이른바 '십상시'의 명단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었으나, 최종보고서에서는 명단이 삭제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주 동안 진행된 1차 조사를 주말 동안 마무리짓고 이르면 내주 초 정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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