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사가 심한 설 연휴가 끝난 첫 출근날, 삼겹살에 소주가 도움이 될까.
2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삼겹살을 먹으면 황사, 미세먼지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과학적인 근거 없는 소문이다.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삼겹살을 먹어 기관지의 먼지를 씻어내려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먼지가 많이 나는 공사장 인부들이 일을 끝낸 후 삼겹살에 소주를 마셔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서지영 호흡기내과분과 교수는 "돼지고기의 살코기 부위가 적절한 단백질 섭취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좋은 식품일 수는 있지만 황사에 따른 건강문제를 직접 예방하고 치료하는 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외출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깨끗이 헹궈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나쁜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효과가 있으니 물을 되도록 많이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교수는 "미역, 과일, 채소에는 미세먼지의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며 "녹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도 좋은데, 녹차가 혈액의 수분 함량을 높여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