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집중관리병원, 위험종료 후 환자발생에…격리연장 검토

속보 메르스 집중관리병원, 위험종료 후 환자발생에…격리연장 검토

이지현 기자
2015.06.22 12:51

(상보)건대·카이저병원 등 메르스 추가노출, 격리해제 후 메르스 감염 환자도 발생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사진=뉴스1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사진=뉴스1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의 위험기간이 끝난 후 환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집중관리병원의 격리기간 연장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22일 건국대병원과 카이저병원, 속편한내과, 대청병원 등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는데 건국대병원과 대청병원의 경우 이미 메르스 상황이 종료된 병원이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일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집중관리병원의 격리기간이 완료되는 시점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집중관리병원 격리해제기간이 돌아와도 의심자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즉각대응팀이 증상 여부, 격리해제 적절성 등을 평가해 격리 해제나 격리 연장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170번 환자(77·남)는 지난 6일 76번 환자(75·여)와 건국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20일로 메르스 잠복기가 끝나 메르스 위험 종료 병원이 됐지만 새롭게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확인된 건국대병원 방사선사(36·남·168번 환자) 역시 위험 종료 후 발생한 환자다.

172번 환자(61·여)는 대청병원에서 환자 간병을 하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대청병원 역시 메르스 위험이 종료된 병원이다.

이에 따라 이날 격리기간이 끝날 예정이었던 평택굿모닝병원과 을지대병원, 메디힐병원의 경우 해당 병원 긴급대응팀이 격리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새롭게 밝혀진 환자 동선에 따라 메르스 관리 병원과 밀접접촉자는 추가됐다. 170번 환자는 21일 한양대구리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건국대병원, 구리카이저병원, 속편한내과 등을 방문했다.

본부는 환자가 입원했던 건국대병원 6층 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중지 조치하고 신규 입원을 중지했으며 1인1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자와 직접 접촉한 직원은 자택격리 하고 밀접접촉자는 모두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환자가 지난 20일 입원했던 경기도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은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엘리베이터 가동을 중지하고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6명과 병원 입원환자 전체에 대해 1인1실 격리를 하고 병원 방문객, 의료진과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자택 격리할 계획이다.

이날 발생한 환자 3명은 메르스 위험 종료병원에서 발생하거나 감염시기가 모호해 14일로 규정된 잠복기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지난 6일 메르스에 노출된) 170번 환자는 16일 발열이 한차례 있었고 20일 아침부터 다시 발열이 있었다"고 했다. 잠복기 14일 이내에 증상이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171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사이 노출이 됐고 지난 9~11일 사이 미열이 있어서 그때를 발병 시기로 보고 있다"며 "가족과 같이 거주했기 때문에 다른 확진자하고의 감염여부 등은 추가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172번 환자는 마지막 노출이 지난 1일이고 15일 발열이 있은 후 확진검사를 통해서 확진이 된 사례"라며 "잠복기 안에서 발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이 환자는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격리 기간을 설정해 지난 13일까지가 격리기간이었다. 격리 해제됐다가 발병한 첫 번째 사례다.

이에 대해 정 반장은 "13일까지 관리했고 (자가격리 해제 후인) 15일에 발열이 있어서 격리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검사를 했다"며 "하루 정도 주민센터를 방문한 상황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의 환자를 포함해 이날 기준 메르스 환자는 총 172명이고 50명이 퇴원, 27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9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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