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79명으로 늘어, 격리자 다시 증가세(종합)

메르스 환자 179명으로 늘어, 격리자 다시 증가세(종합)

이지현 기자
2015.06.24 09:25

삼성서울병원, 건국대병원서 추가 환자 발생…총 13명 완치판정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4명 추가돼 총 179명으로 늘었다. 지난 12일로 잠복기가 끝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완치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추가로 감염되기도 했다.

총 13명이 퇴원해 완치자가 6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날 퇴원한 중국 국적 환자 치료비는 우리 정부에서 전액 부담키로 했다. 사망자는 늘어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환자가 4명 추가돼 총 179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퇴원한 환자는 13명 늘어 총 67명(37.4%)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27명(15.1%)으로 변동이 없었다. 치료 중인 환자는 85명(47.5%)으로 9명 줄었다. 치료 중인 환자 상태는 69명이 안정적이고 16명이 불안정하다.

176번 환자(51·남)는 76번 환자(75·여)와 지난 6일 건국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한 사례다. 177번 환자(50·여)는 14번 환자(35·남)를 통해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노출된 후 입원격리 중 확진됐다.

178번 환자(29·남)는 지난달 29일에서 6월6일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족이다. 179번 환자(54·여)는 강릉의료원 간호사로 메르스 환자인 96번(42·여), 97번(46·남), 132번 환자(55·남)를 통해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1명을 제외한 178명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81명(45.5%)으로 가장 많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63명(35.4%),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4명(19.0%)이다.

잠복기가 지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과 평택박애병원에서 메르스에 노출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데 이어 메르스 확진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추가 감염되는 등 잠복기와 의료진 보호장비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78번 환자와 179번 환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23일 총 13명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67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10대 메르스 환자(16·남·67번환자)가 퇴원한 데 이어 이 환자의 아버지인 46번 환자(55·남)도 퇴원했다.

이외에도 53번(51·남), 65번(55·여), 79번(24·여), 93번(64·여), 100번(32·여), 102번(48·여), 111번(43·여), 121번(76·남), 125번(56·남), 131번(59·남), 151번(38·여), 159번 환자(49·남)가 퇴원했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중 93번 환자는 중국 국적으로 우리 정부가 지난 23일 외교부를 통해 퇴원 사실을 중국 측에 알렸다. 입원비 등 치료비용은 내국인과 같이 우리 정부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격리자는 3103명으로 전날보다 298명(10.6%) 늘었다. 격리자는 지난 18일 6729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9일 5930명, 20일 5197명, 21일 4035명, 22일 3833명, 23일 2805명 등으로 5일 연속 감소하다 이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격리자(3103명) 중 자가 격리자는 2207명으로 116명(5.5%)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182명(25.5%) 증가한 89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격리해제자도 증가하고 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1210명으로 하루 동안 492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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