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요가강사 나체 '몰카' 소라넷 '유포' 대학원생 구속

[단독] 요가강사 나체 '몰카' 소라넷 '유포' 대학원생 구속

이원광 기자, 김종훈 기자
2016.01.05 13:30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폐쇄조치된 한 음란물 카페. / 사진=뉴스1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폐쇄조치된 한 음란물 카페. / 사진=뉴스1

요가강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음란사이트 '소라넷'에 유포한 대학원생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연곤)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대학원생 양모씨(27)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의 한 요가학원에서 요가강사 A씨(여)가 샤워 후 탈의한 모습 등을 4차례에 걸쳐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해당 영상을 사진 파일 형태로 전환한 뒤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소라넷 등 음란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결과 양씨는 A씨가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수강생들이 없을 때 남자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동영상 촬영 중인 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뒤 이를 남자탈의실 벽에 걸어 놓는 수법으로 은밀하게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서울 소재 모 대학의 대학원생으로 초범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법이 치밀하고 피해자의 성적수치심을 야기한 정도가 높아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몰래 A씨를 촬영하고 음란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등 여성 피해자의 인격과 존엄성에 미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검찰은 소라넷 관련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등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소라넷은 남녀 성행위 영상 등이 게시된 음란물카페를 모아놓은 일종의 '음란 포털 사이트'로, 한때 6만여개의 내부 카페가 개설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사이트 폐쇄를 목표로 이들 내부 카페들까지 모두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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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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