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당 진료비 月 평균 2만7000원…동네의원 참여규모가 시범사업 성공관건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7월부터 복지부 주관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인 동네의원의 참여 규모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관건이 될 전망이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만성질환 관리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이 시범사업은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재진 만성질환자들이 혈압계 등을 통해 얻은 수치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동네의원에 전송하면 의사는 해당 결과를 보며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복지부는 환자가 원할 경우 혈압계 등 필요한 장비를 대여·지원할 예정이다.
의사는 원격 모니터링 환자에 대한 관리계획을 세우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치를 관찰해야 한다. 대면진료를 할 때 환자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처방이나 진단은 대면진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의무적으로 월 1회 대면진료해야 한다. 월 1회 점검·평가, 주 1회의 지속 관찰 관리, 월 1회 전화 상담을 하면 의사는 2만7000원을 받는다.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 1회를 추가할 수 있고 이 경우 7500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대면진료 사이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수치관리, 전화상담 등을 배치해 원격 모니터링의 안정성을 담보했다. 또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동네의원으로 한정했다. 또 환자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의사 1명당 관리하는 만성질환자 수를 100명으로 제한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만성질환자와 동네의원을 7월부터 모집한다. 시범사업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참여 의료기관 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 예산은 74억원 수준이다. 시범사업은 1년간 진행한다.
복지부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진단 정확성, 만성질환자 관리 효과, 의사에게 주는 대가의 적정성, 환자 본인부담 수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혈압·당뇨 합병증 발생률이 줄어 만성질환 진료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혈압·당뇨 진료비는 연 4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현재 고혈압·당뇨의 합병증 발생확률은 연 약 5% 수준이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고혈압·당뇨 관리를 통해 지금의 약 10~30%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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