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400회' 돌파…"여진 언제 끝날지 몰라"

경주 지진 '400회' 돌파…"여진 언제 끝날지 몰라"

김평화 기자
2016.09.20 09:42

[경주 5.8 최강 지진]19일 밤 규모 4.5 여진 발생 후 25차례 더 발생

19일 오후 경주 8시 33분 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지역에서 규모 4.5지진이 일어났다.이날 일어난 진앙지 인근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의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대피해 재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2016.9.19/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 오후 경주 8시 33분 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지역에서 규모 4.5지진이 일어났다.이날 일어난 진앙지 인근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의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대피해 재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2016.9.19/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진에 따른 여진이 총 400차례 발생했다. 전진(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과 본 지진을 합치면 400회를 넘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발생한 여진은 모두 400회다. 규모별로는 1.5~3.0이 384회로 가장 많았다. 3.0~4.0은 14회, 4.0~5.0 2회 등으로 집계됐다.

경주 강진에 따른 여진 발생횟수는 지진이 가장 많이 일어났던 2013년(93회) 연간 전체 지진 횟수의 4배를 넘어섰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어난 지진을 모두 합친 수치(396회)보다도 많다.

연도별로 △2009년 60회 △2010년 42회 △2011년 52회 △2012년 56회 △2013년 93회 △2014년 49회 △지난해 44회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진이 끝나는 정확한 시점은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8시33분 경주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12일 오후 8시32분 본진이 발생한 곳에서 불과 3km 거리다.

이 지진은 여진 400회 중 가장 강한 규모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5.8짜리 강진 이후 발생한 여진 중 가장 큰 강도"라며 "진원지가 유사해 여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히 일주일 만에 지진이 반복되자 놀란 시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지진은 경주와 경북 경산, 울산 일대는 물론 대전 등 중부 지방 일대에서도 감지됐다. 대전에 살고 있는 회사원 김모씨(33)는 "좌우로 흔들림을 느꼈다"며 "지진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여진의 에너지가 본진 에너지의 89.1분의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지진 규모가 1.0 높은 것은 에너지가 32배 크다는 의미다.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앞서 12일 저녁 8시32분 경주 남남서쪽 8㎞지점 육상에서 규모 5.8 본 지진이 발생했다. 직전인 저녁 7시44분에는 경주 남남서쪽 9㎞지점 육상에서 규모 5.1 전진이 일어났다.

이번 지진은 1978년 한반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두 번째는 1980년 1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 다음은 1978년 9월 경북 상주와 2004년 5월 경북 울진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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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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