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8)이 아이돌 가수 지망생이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베트남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흐엉은 베트남 아이돌 오디션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서 여성은 남딘 성 출신 딘 티 쿠옌(Dinh Thi Khuyen)으로 소개됐다.
이 영상에서 흐엉은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름이 다르지만 남딘 성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발표한 흐엉의 고향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흐엉은 지난해 4월에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베트남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거리에서 만난 사람에게 키스를 받는 미션 영상의 여성으로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흐엉은 평소 가수 지망생으로 알려져있다.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노래부르는 동영상을 수차례 게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흐엉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근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흐엉은 지난 13일 자신의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김정남 얼굴에 독극물을 문지르며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남 암살의 북한 용의자들이 왜 도안티흐엉에게 암살을 지시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해외언론 등에선 흐엉이 여러명의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제주도여행을 계획하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했다. 흐엉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60여명의 친구중 20여명이 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범행당시 입고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무늬(LOL)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