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경호원으로 소개하고 접근, 함바 운영권 미끼로 6.5억원 가로채

함바식당 운영권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전직 청와대 경호실 경호과장이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 청와대 경호실 경호과장 박모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2년 9월 A씨 등 2명에게 '함바식당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총 6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박씨는 2012년 4월부터 청와대 경호실 경호과장으로 근무했다. A씨 등에게는 본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A씨 등 2명으로부터 박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이튿날 은평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경찰은 박씨가 실제 이희호 여사의 경호원으로 일했는지, 정확한 퇴직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사건을 접수해 본격적인 조사는 치르지 않았다"며 "향후 고소인, 피고소인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