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서 장제원·금태섭·김진태 의원 번호 공유

한동안 잠잠했던 '문자행동'이 다시 시작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지지자들이 청문회에 참여한 여야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번호가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들은 조 후보자를 강하게 몰아세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게 "똑바로 하라", "우리 지역의 수치다" 등의 항의 문자를 보내는 중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한국당의 첫 공격수로 나선 장제원 의원을 향한 문자행동도 개시됐다. 하지만 장 의원이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폰 번호가 공유되며, 현재 해당 번호의 사용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

장 의원의 과거 번호를 사용 중인 임모씨(30)는 "한 달 전에 휴대폰 번호를 바꿨는데, 오늘 1시간 만에 문자 400~500통이 쏟아져 난감한 상황"이라며 "대부분 장 의원 아들을 비난하는 내용이다"고 전했다.
반면 '동양대 표창장 위조 논란'을 조 후보자 대신 반박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겐 "속 시원하다", "민주당에서 제일 믿음직하다" 등 응원 문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문자행동'은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등장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정치인들에게 수만건의 문자를 보내며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한국당은 공무집행방해죄, 형법상 협박죄 등으로 '문자폭탄' 153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손혜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자폭탄' 대신 '문자행동'이라 칭하자며 "'자신의 생각을 문자로 행동에 옮기다'라는 뜻"이라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