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모펀드 대표 연이틀 소환조사…조국 배우자 소환 '초읽기'(종합)

검찰, 사모펀드 대표 연이틀 소환조사…조국 배우자 소환 '초읽기'(종합)

이미호 , 하세린 , 최민경 기자
2019.09.06 16:46

[the L]코링크PE 이모 대표, 5일 필리핀서 귀국…웅동학원 전현직 임원 등도 줄줄이 소환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9.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9.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를 연이틀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이에 따라 1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조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를 이날 오전 10시쯤 또 다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해외에 체류중이던 이모 대표는 전날 귀국하자마자 검찰에 불려가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사모펀드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조 후보자 5촌 조카이자 코링크 PE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조모씨와 코링크가 투자한 2차 전지회사 WFM의 우모 대표 및 이모 전 전무 등과 함께 지난달 27일 검찰 압수수색이 있기 전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필리핀에 체류하다가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5일 혼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이 모 대표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설득해왔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경위와 코링크PE가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WFM 등에 투자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배우자인 정 교수는 사모펀드에 출자하기 직전 남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하고 입출금 표시에 코링크와 발음이 비슷한 'KoLiEq'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남동생이 열흘 뒤 코링크PE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00배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면서 정 교수의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자금 흐름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가족 투자 이후 관급 공사 계약이 급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를 지난 5일 소환조사해 사실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정 교수가 반출한 개인용컴퓨터(PC)가 정 교수 자산을 관리하는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김모씨의 차량 트렁크로 옮겨진 것을 확인해 '증거인멸 시도'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3일 조 후보자 딸이 2012년 9월 총장 명의로 표창장을 받을 당시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동양대에 있는 정 교수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 전·현직 임원들도 줄줄이 소환했다. 오전에는 웅동학원 전직 감사 주모씨를, 오후 2시에는 현직 이사 이모씨를 불러 이사회 의결 과정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동학원 운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조 후보자 동생 조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50억원대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뒤 재단 재산을 빼돌려 '위장 소송'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이날 조 후보자 딸 입시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 의전원 조모 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부산대병원 진료처장을 지낸 조 교수를 상대로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진학 과정과 장학금 1200만원의 수령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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