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자신과 지역사회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설 연휴 이후 출근길 모습을 바꿨다. 28일 출근길에서는 마스크를 한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지하철에서는 감염 예방 안내 방송이 나왔다.
이날 아침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방송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우리 자신과 지역 사회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중 교통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기침 예절을 중시해 달라"고 방송했다.
지하철 내에서도 휴대폰으로 ‘우한 폐렴’ 등을 검색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하고 출근한 김수현씨(30)는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아침에 마스크를 챙겼다"며 "뉴스를 보니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8시42분 서울시에서 보낸 안전안내문자가 휴대폰을 울렸다.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출근길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른 스타벅스에서는 근무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3번째 확진자가 일산 소재 영업점을 들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어제부터 전국 매장 고객 접점구역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며 “손소독제도 비치하는 등 청결도를 강화하고, 고객과 파트너 안전과 보호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 연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경계심은 높아졌다. 설 연휴 전날인 지난 23일 2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26~27일 3번째, 4번째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명절 최대 화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였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이 배모씨(34)는 “연휴를 보내고 오니 회사에서 중국 출장을 전면 금지했다”며 “중국 현지 체류인원은 중국 내에서 이동을 금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