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코로나19(COVID-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연일 파장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대남병원에서 파악된 확진 환자는 112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7명 중 5명이 대남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대남병원을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고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코호트(Cohort)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첫 사망자는 63세 남성 환자다. 앞서 폐렴 의심 증상으로 19일 사망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고, 오후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같은 날 1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고, 21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92명 늘었다. 두 번째 사망자도 같은 날 발생했다. 청도 대남병원서 치료를 받다 부산대학병원에 이송됐지만 곧 숨졌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거나 근무하는 종사자 254명(입원 148명, 직원 106명) 중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112명으로 파악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면역 상태가 좋지 않거나 특히 장기 입원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폐렴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호흡 부전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유행이 발생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났고 이중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됐다"며 "급성기에 치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되면서 위중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아있는 환자 중 더 이상 그런 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진료하고 치료 관리를 강화해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2일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고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코호트(Cohort)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은 뒤 격리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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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남병원에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치료를 진행했다. 이날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퇴원 후 자가 격리 조치됐다.
현재 대남병원의 주요 출입구는 잠금장치로 굳게 닫혀 있는 상태다. 격리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식사 등을 운송하는 배달 차량 외의 외부 출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