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COVID-19)가 창궐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정부의 방역 대응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평가는 49.1%, 부정 평가는 48.4%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6%,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35.5%,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5.3%,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는 23.1%다.
부정적인 평가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높았다. 이 지역에서 부정 평가는 72.2%에 달했다. 전국 확진자의 약 80%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광주·전라 지역은 부정 평가가 28.7%에 불과했다. 이 외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 부정 평가 49.6%를 비롯해 △강원·제주(48.4%) △부산·울산·경남(48.2%) △서울(46.1%) △대전·세종·충청(45.9%) 등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3.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7.7%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념에 따라 '진보층'은 70.9%가 '잘하고 있다', '보수층'은 70.2%가 '잘못하고 있다'로 갈렸다.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우려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본인 혹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얼마나 하고 있느냐' 질문에 응답자 79.6%가 '매우 또는 다소 우려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88.6%가 우려된다고 답해 확진자 급증에 따른 불안감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 평균 79.6%보다 약 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 응답률 26.2%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