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미결정' 결과에 실험실 오염·기술적 오류 가능성

최근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17세 고교생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방역 당국의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지난달 유전자 증폭 검사(PCR)에서 '음성'이 나왔음에도 전문의가 확진으로 판정했던 70대 환자와는 다른 결론이 나와 배경이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사망한 A군에 대해 이날 오전 개최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에서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질본이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에서 교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시험기관의 모든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를 받던 확진자(75·남) B씨와 다른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B씨는 아내가 '양성'으로 나오면서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첫 PCR 검사에서 '음성', 다음 검사에선 확진으로 단정키 어려운 '의양성'이 나왔다.
그 이후로도 B씨는 '음성'이 나왔지만, 감염내과 전문의들과 질본의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진자에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B씨에 대해 "중간 검사 결과 등의 종합적인 소견을 감안 해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영남대병원이 A군에 대해 실시했던 PCR 검사에선 미결정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실험실 오염·기술적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