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판남' 이재용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 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의 패딩을 입었다. 이는 입사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1일 오후 12시35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그는 삼성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회장 취임 후 중동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출장이자 2020년 이후 2년 만의 베트남 방문이다.
이 회장은 베트남 출장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R&D) 연구소를 준공한다. 잘 다녀오겠다"고 짧게 답했고, 베트남 추가 투자 및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날 이 회장은 정장 위에 진회색 패딩 조끼를 껴입은 차림으로 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입은 외투는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빈폴의 제품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로, 원가는 43만9000원이다.
이 회장이 자사 브랜드를 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타이 없는 편안한 패션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아우터 역시 '완판남' 이 회장답게 품절 대열에 합류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12월 137만원대의 패딩 점퍼를 완판시켰다. 평소 격식 있는 옷차림을 선보였던 이 회장이 캐주얼한 빨간 패딩을 입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제품이 어느 브랜드의 제품인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캐나다의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는 이 회장이 '파이어비 AR파카'를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2014년 미국의 IT컨퍼런스에 방문했을 때 입었던 언더아머 티셔츠는 '이재용 운동복'이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끌었다. 심지어 이 회장이 2016년 청문회장에서 발랐던 소프트립스 립밤 역시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품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