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선균(48)의 비보로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고인과 인연이 있던 배우들은 물론 가수, 작사가 등도 추모에 동참한 가운데, 일부는 다소 격앙된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빈축을 샀다.
그룹 클론 강원래의 아내이자 가수 김송은 27일 자신의 SNS에 이선균이 사회적 타살을 당했다는 식의 글을 올렸다.
김송은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나 다 환경에 장사 없고, '나는 절대 안 그래'라며 장담할 인생 못 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죄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말했다.
배우 이지훈도 "본인이 겪어보지도,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말. 정말 공정할까, 평등할까"라며 "뉴스, 유튜브, 부풀린 소문, 누가 누굴 평가하는가, 본인들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잘살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언론 보도가 이선균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했고, 대중의 비판도 지나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작사가 김이나는 이선균을 둘러싼 언론 보도를 가십으로 여긴 자신을 반성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디서 흘러나온지도 모르는 녹취록을, 누가 그런 나를 볼세라 이어폰을 꽂고 몰래 들으며 어머어머 하고, 관련영상으로 뜨는 비슷한 가십성 컨텐츠도 클릭해보고, 자극적인 기사 타이틀을 보면 슥 훑어보고"라며 "마지막에 '너무 사람 망신주기하네, 심하다'라는 말로 스스로 면죄를 하던 내 모습이 선명해서 차마 감히 추모도 못 하겠는 마음"이라고 애도했다.

이들의 글은 큰 반향과 공감을 불러일으켰지만, 일각에서는 반감을 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할 말이 많겠지만, 지금은 애도의 시간",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하진 않는다", "이런 추모는 고인도 원하지 않을 것", "애도인지 대중을 혼내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반성문을 쓴 김이나를 향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김이나가 쓴 글은 추모와 자아비판을 같이 담는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교묘하게 자신을 드러낸다"며 "마치 제3자들이 열린 귀로 들어온 가십을 돌아본 사람들까지 다 끌고 들어가 '나는 이렇게 반성하는데 너희는 어때' 식의 화법은 솔직히 역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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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 이어지자 이지훈과 김이나는 논란이 된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