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새해 첫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공관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대통령께서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저에게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1일 오후 5시45분쯤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 한남대로 위에 설치된 연단에 올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은 대통령 관저 진입로로부터 200m 거리인 이곳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집회 사회자가 "대통령께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석 변호사를 소개했고, 뒤이어 석 변호사는 연단에 올랐다. 석 변호사가 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하자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윤석열'을 반복해 외쳤다.
석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을 새해 첫날부터, 아니 엊그제부터 밤을 새우며 대통령을 지키고자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애쓰는 여러분에게 저더러 꼭 인사를 전해달라 했다"며 "제가 여러분께 큰절로 대통령의 인사를 전하겠다"고 했다.
석 변호사는 "우리 변호인단이 대통령과 협의해서 탄핵에 제대로 대처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더 큰 힘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여론전"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국민 변호인이다"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는 엉터리"라며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한 것도 자기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고 영장이 나왔다고 해서 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말할 수 없는, 그런 목이 메는 심정으로 저에게 꼭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날 한남대로 앞에는 경찰 추산 오후 6시 기준 6000여명이 모여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