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사기지?" 강남서 3명 치고 그대로 도주…붙잡힌 운전자 한 말

"보험 사기지?" 강남서 3명 치고 그대로 도주…붙잡힌 운전자 한 말

채태병 기자
2025.02.20 09:29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한 차량이 서울 강남구 도로에서 행인 3명을 친 뒤 도주했다. 가해 운전자는 "위협받아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연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한 차량과 부딪혔다"며 "차 안에는 20대로 보이는 운전자 등 2명이 타고 있었다"고 했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A씨는 접촉 사고 후 차에 타고 있던 이들이 되레 자신에게 "당신 보험 사기지?"라며 따져 물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차량 번호판을 촬영했더니 갑자기 차를 몰아 도주했다"고 밝혔다.

A씨와 지인이 차를 쫓아가 막아 세웠지만, 운전자는 차로 A씨 등을 밀어붙인 뒤 도망쳤다. 이 모습을 본 외국인 여성이 A씨를 도우려다 함께 피해를 봤다.

이번 사고로 A씨는 허리와 팔꿈치를 다쳤다. 지인도 넘어지면서 벽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소견을 받았다. 외국인 여성은 손가락이 골절됐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A씨는 "경찰 신고 후 운전자를 붙잡았다"며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행인이 위협을 가해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더라"고 전했다.

A씨는 "운전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제가 번호판 사진을 찍자마자 도주를 시작했고, 인근 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발생부터 도주 시작까지 10초도 안 걸리는 모습이 모두 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사고로 인한 허리 통증 때문에 일을 못 해 지인에게 돈을 빌려 월세를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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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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