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돌리다가…'500여명 대피' 하동 산불, 이제 600m 남았다

예초기 돌리다가…'500여명 대피' 하동 산불, 이제 600m 남았다

구경민 기자
2025.04.08 07:35
산불진화대원들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산림청, 뉴스1
산불진화대원들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산림청, 뉴스1

지난 7일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8일 뉴스1, 산림 당국에 따르면 경남 하동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이날 오전 5시를 기준 99%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낮 12시 5분쯤 첫 발화 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었다.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일몰 전 주불을 잡지 못했다. 밤사이 돌풍의 영향으로 일부 재발화하는 구간이 있었으나, 장비 72대, 진화 인력 667명을 배치해 산불 확산을 저지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이날 헬기 31대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현재 총 화선 4.65㎞ 중 4.59㎞를 진화했다. 산불영향 구역은 68헥타르(㏊)로 추정된다.

산불 현장엔 평균 초속 5m, 최대풍속 초속 17m의 서풍이 불고 있다.

이번 불로 산불 현장 인근 312세대 506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25세대 213명이 옥천관과 옥종고 등 시설에 머물고 있다.

이번 산불은 70대 남성이 산에서 예초기를 사용하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자체 진화에 나섰다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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