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이 여성에 '남성들 홀딱'…120억 뜯어간 그녀의 충격 정체

34세 이 여성에 '남성들 홀딱'…120억 뜯어간 그녀의 충격 정체

윤혜주 기자
2025.04.30 20:15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위해 딥페이크 합성물까지 제작해 120억원을 뜯어낸 조직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투자 사기 일당 45명을 검거하고, 인사팀장 A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A씨 조직이 만든 딥페이크 영상 갈무리/사진=울산경찰청 제공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위해 딥페이크 합성물까지 제작해 120억원을 뜯어낸 조직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투자 사기 일당 45명을 검거하고, 인사팀장 A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A씨 조직이 만든 딥페이크 영상 갈무리/사진=울산경찰청 제공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위해 딥페이크 합성물까지 제작해 120억원을 뜯어낸 조직이 검거됐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투자 사기 일당 45명을 검거하고, 인사팀장 A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연애를 빙자한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 행각을 통해 100여 명에게 약 1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캄보디아의 건물을 통째로 매입한 뒤 대포폰과 컴퓨터 등 장비를 갖춰 사무실을 운영했다.

특히 이들은 AI(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즉 '딥페이크'로 가상의 인물 34세 여성을 만들어 매일 남성들과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이 여성에게 MBTI, 혈액형, 학력, 집안 등 세부 정보까지 설정해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것처럼 속였다. 피해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위해 10일 치 분량의 대본까지 미리 작성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단순히 돈을 요구하는 기존 로맨스스캠과 다르게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는가 하면,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직접 투자를 요구하는 대신 "같이 투자 공부를 하자" 등의 대화로 관심을 끈 뒤 '경제 전문가' 행세를 하는 다른 일당이 피해자로부터 가상화폐나 주식 투자금을 편취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8억8000만원까지 뜯겼다.

이렇게 발생한 범죄수익금은 자금 세탁조직에 의해 코인, 상품권 매매 가장 등 수법으로 현금화됐다.

경찰은 A씨 조직의 코인 지갑과 계좌 분석을 통해 이들이 은닉한 불법 수익금 규모를 특정했으며 이중 피의자 등이 소유한 부동산, 차량, 예금 등을 철저히 파악해 기소전 추징보전 예정이다. 또 범죄에 사용된 통장와 휴대폰 100여 대는 이용정지 등 조치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피의자의 경우 인터폴을 통해 수배조치 했고, 국내 피의자는 추적 수사를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총책 부부 2명은 현재 송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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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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