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물컹"…열대 바다 생명체, 제주 앞바다서 발견

"투명하고 물컹"…열대 바다 생명체, 제주 앞바다서 발견

양성희 기자
2025.05.29 14:23
열대지역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투명한 해양생물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Carinaria cristata)가 제주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사진=뉴스1(인플루언서 '제주놀미' 제공)
열대지역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투명한 해양생물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Carinaria cristata)가 제주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사진=뉴스1(인플루언서 '제주놀미' 제공)

열대지역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투명한 해양생물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Carinaria cristata)가 제주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세기알해변에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가 나타났다.

최초 목격한 사람은 인스타그램 등에 제주 여행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인플루언서 '제주놀미'다. 그는 이 생물을 발견하고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전달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해양생물이 제주에 나타난 건 공식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30㎝, 무게 약 350g로 확인됐다.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는 해양 연체동물로 투명하고 물컹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젤라틴질 같은 조직으로 이뤄져 있어서다.

주로 열대,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바다 수십~수백미터에서 서식하고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드물게 목격되는 생물인 데다 낮에는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 특징이 있어 이번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된 건 매우 희귀한 사례로 보인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바다의 생태계가 온난화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번의 경우 하나의 이벤트로 보인다"며 "해류를 따라 우연히 제주 앞바다까지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생물은 다행히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해안가에서 처음 보는 생물을 발견할 경우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연구원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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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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