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인데 "차라리 지는 게 낫다"…이기고도 욕먹은 여자배구, 왜[영상]

한일전인데 "차라리 지는 게 낫다"…이기고도 욕먹은 여자배구, 왜[영상]

전형주 기자
2025.08.18 11:01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4년 만에 승리했지만, 경기 내내 한국 측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면서 많은 뒷말을 남겼다.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였지만, 한일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1승 4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4년 만에 승리했지만, 경기 내내 한국 측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면서 많은 뒷말을 남겼다.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였지만, 한일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1승 4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4년 만에 승리했지만 경기 내내 한국 측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면서 많은 뒷말을 남겼다.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였지만 한일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1승 4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경남 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대2(25-18 19-25 20-25 25-21 15-12)로 승리했다. 2021년 7월31일 도쿄올림픽 예선 4차전(3대2 승) 이후 약 4년 만의 승리다.

일본은 이날 주포 이사카와 마유와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를 뺀 2~3군을 내보냈지만, 한국과 '풀세트' 접전을 보여줬다. 그런데 승부를 결정짓는 5세트에서 잇따라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다. 특히 김다인 서브가 명백히 라인을 벗어났는데도 주심은 이를 서브 득점으로 판정했다.

일본 측 코치진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이번 대회엔 비디오판독(챌린지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오버넷, 터치넷, 터치아웃, 라인 판정 등 공교롭게 한국에 유리한 판정만 나왔다. 중계 방송은 리플레이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라인을 벗어난 김다인의 서브가 '인' 판정을 받은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라인을 벗어난 김다인의 서브가 '인' 판정을 받은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현지에서도 한일전 판정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 발리볼킹은 17일 "최종 세트에 의혹의 판정이 쏟아졌다. 7-7 맞선 상황에서 일본에 엄격한 판정이 계속됐고 항의까지 해봤지만 챌린지 시스템은 없었다. 하지만 안방의 성원을 받은 한국에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고 타전했다.

이 기사 댓글창엔 "의도적인 판정이었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다", "이렇게 이기면 좋을까", "의혹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선수들이 불쌍해 가슴 아팠다" 등 지적이 쏟아졌다.

국내 여론도 비판 일색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는 "차라리 지는 게 낫다"는 식의 비판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이건 편파 판정이 아닌 승부조작"이라며 "일본이 더 이상 화도 안 내고 그냥 넘어가는 게 너무 수치스러웠다. 아무리 광복절이랑 맞물려 있었다고 해도 요즘 시대에 승부조작이 말이 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17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 최종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앞서 아르헨티나(17위), 프랑스(15위), 스웨덴(26위)에 3연패 한 한국은 1승 4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일전 1승이 이번 대회 유일한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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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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