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건진법사 구속기소…'공천개입' 김상민 전 부장검사 소환

특검팀, 건진법사 구속기소…'공천개입' 김상민 전 부장검사 소환

오석진 기자, 조준영 기자
2025.09.08 16:01

한덕수 전 총리 오는 9일 오후 2시 참고인 조사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에 연루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도 오는 9일 불러 조사한다.

박상진 특검보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전성배씨, 일명 건진법사를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며 "인사·공천개입 및 금품수수 의혹 등 나머지 특검법상 수사대상에 대해선 계속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월~7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합계 8000여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 통일그룹의 고문 자리를 요구하고 2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구체적으로 1271만원 상당의 명품 백과 6222만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 등이 금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에는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YTN 인수 △유엔(UN) 제5 사무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특정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나 형사 고발사건 등과 관련해 청탁하고 알선할 명목으로 4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롯한 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과거 대통령 관저 이전 사업을 맡았던 희림종합건축사무소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림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후원한 기업이다. 3년간 30번이 넘는 금품 수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는 한 기업의 사업 추진과 관련한 청탁·알선을 명목으로 1억6000만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2022년 5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경북도의원의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후보자 측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행위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해 박창욱 경북도의원은 특검 사무실에 지난 3일 피의자로 출석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 /사진=뉴스1
김상민 전 부장검사. /사진=뉴스1

한편 박 특검보는 "김 전 부장검사를 오는 9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전 부장검사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명씨의 공천개입에 연루됐다.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명씨에게 김 전 검사가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현역 의원이던 김영선 전 의원은 이에 김해갑 지역구로 옮겨 출마했다는 의혹이다. 하지만 김 전 부장검사는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김 전 검사는 국정원 법률특보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측이 이우환 화백의 1억원이 넘어가는 그림을 구매해 김 여사측에 건넸고, 김 여사측이 이를 대가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한덕수 전 총리도 오는 9일 오후 2시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맏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한 전 총리의 비서실장직을 맡게 된 경위에 대해 살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자수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조준영 기자

안녕하세요. 기획실 조준영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