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치소서 '밀반입' 휴대폰 사용 의혹…"반려견 영상 봐"

윤석열, 구치소서 '밀반입' 휴대폰 사용 의혹…"반려견 영상 봐"

전형주 기자
2025.09.10 11:13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밀반입한 휴대전화로 자신의 반려견 사진과 영상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밀반입한 휴대전화로 자신의 반려견 사진과 영상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밀반입된 휴대전화로 자신의 반려견 사진과 영상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강의구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2월2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고위공직자수사처에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강 전 실장은 구치소장 허가없이 휴대전화를 접견실에 반입해 윤 전 대통령이 기르던 반려견 사진과 영상을 윤 전 대통령에게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엔 강 전 실장이 반려견 해피와 조이 이름을 언급하며 "사진, 동영상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은 "그래, 잘 지내는구만"이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피와 조이는 과거 윤 전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했다가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다.

대통령실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 ‘해피’와 ‘조이’가 이날 새로운 거처인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해피와 조이를 산책시키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 ‘해피’와 ‘조이’가 이날 새로운 거처인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해피와 조이를 산책시키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현행법상 구치소 내부에서 면회자는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다. 형집행법 133조는 '소장의 허가 없이 전자·통신기기를 교정시설에 반입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강 전 실장을 형집행법상 금지물품 반입 위반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진돗개 '마리'를 비롯해 토리, 써니, 위니, 바니 등 총 6마리의 반려견과 5마리의 반려묘를 키워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 직전에도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며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부부가 모두 구속된 이후 반려동물은 서초동 사저에 남겨져 김건희 여사 측근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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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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