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보름달 보려면 서쪽으로…연휴 초반엔 많은 '비'

올해 추석, 보름달 보려면 서쪽으로…연휴 초반엔 많은 '비'

김미루 기자
2025.10.01 15:10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부산 부산진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부산 부산진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추석엔 보름달이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엔 오전까지 비가 오면서 동쪽 지방에서 보름달 관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반면 서쪽과 남쪽 지역에선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기간인 2~9일 기상 전망을 1일 발표했다.

추석 연휴 초반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 소식이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연휴 기간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 구름대 영향을 간헐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며 "초반에는 남부와 제주에 비가 오겠고 중반 이후 수도권과 강원 내륙까지 약한 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는 2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내리기 시작해 3일에는 충청·강원 영동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저기압이 빠져나가면 비는 점차 그치겠지만, 동해안과 일부 해안 지역에는 잔여 강수가 남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해상과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며 "귀성길 해상 교통이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운항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휴 중반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 5일 오후부터 추석 당일인 6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은 추석 당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추석 당일 보름달 볼 수 있을까…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
지난해 10월17일 저녁 서울 하늘 위로 보름달 슈퍼문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17일 저녁 서울 하늘 위로 보름달 슈퍼문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석 당일 비가 예보되면서 강원 영동과 경북 동부 등 동쪽 지방은 동풍에 따른 낮은 구름과 서쪽에서 들어오는 높은 구름이 겹쳐 보름달 관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서쪽 지방은 높은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후반인 7일부터는 남부지방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중부지방은 북한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연휴 후반에는 필리핀과 대만 동쪽 해상의 수온이 높아 열대저압부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있지만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기압계 변화에 따라 해상과 귀경길 날씨가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라고 기상청은 권했다.

연휴 기간 기온은 평년보다 2~7도 높아 21~29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저기온도 구름 많은 날씨 영향으로 평년보다 5~8도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7~10일 물결이 높아지는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해안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해안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는 기간이 길어 예보 변동성이 크다"며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을 위해 최신 예보와 기상 특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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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미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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