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쌍둥이 아빠 참변…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숨졌다

예비 쌍둥이 아빠 참변…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숨졌다

류원혜 기자
2025.10.16 20:25
지난 추석 연휴 때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30대 남성이 쌍둥이 출산을 기다리던 아버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추석 연휴 때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30대 남성이 쌍둥이 출산을 기다리던 아버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추석 연휴 때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30대 남성이 쌍둥이 출산을 기다리던 아버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16일 뉴스1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50분쯤 경기 양주시 옥정동 한 인도에서 A씨(40대)가 몰던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남성 B씨(30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술 취한 상태로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을 몰아 인도로 진입한 뒤 약 800m를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 검거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훌쩍 뛰어넘는 0.2%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했다.

유족에 따르면 B씨는 최근 결혼했으며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다.

유족은 "쌍둥이를 가진 걸 알고 많이 기뻐했는데 한순간 사고로 떠나 비통하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 민원이 중단돼 억울함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억장이 무너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식당 주차장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길에 안전봉이나 차단봉이 전혀 없어 또 다른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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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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