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당시 직원 "유경옥, '김건희 비슷한 목소리'와 영통하며 가방 교환"

샤넬 당시 직원 "유경옥, '김건희 비슷한 목소리'와 영통하며 가방 교환"

송민경 (변호사)기자, 이혜수 기자
2025.10.22 14:53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기소한 김 여사의 알선수재 혐의 등 재판에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 가방과 구두를 교환하러 왔을 때 누군가와 계속 통화했다'라는 당시 매장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당시 수행비서였던 유 전 행정관과 누군가가 영상통화를 하며 교환할 물건을 골랐는데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김 여사와 비슷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김건희 여사의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샤넬 당시 매장 직원이었던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샤넬은 고객 한 명당 직원 한 명이 구매 등 전 과정을 맡는다. 당시 유 전 행정관 응대를 A씨가 담당했다. 유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쪽으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전달받아 같은 브랜드의 가방과 샌들로 교환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유 전 행정관은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며 제품을 보여주고 의견을 구했다. 유 전 행정관은 받은 가방을 구두로 교환하면서 통화했고 어떤 색상이 있는지 묻기도 했다.

특검 측이 당시 통화 목소리에 특이한 점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여성분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고 40~50대 목소리로 기억한다"면서 " 당시에 조금 특이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특검 측이 김 여사를 말하는 거냐고 물으니 "기사나 뉴스 등을 찾아봤을 때 비슷한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교환 과정에서 유 전 행정관과 통화 상대방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되냐는 질문에는 "다소 딱딱한 목소리여서 비즈니스 관계로 생각했다"면서 "통화 상대방이 상급자로 보였다"고 했다. 제품도 통화 상대방이 골랐으며 유 전 행정관은 샤넬 구두를 직접 신어보지 않았다고 했다.

유 전 행정관이 영상 통화를 한 것에 대해 A씨는 "매장에서 사진 촬영과 동영상 촬영이 안 되고 상품을 보여주려면 무조건 영상통화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에서는 고객 한 명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는가 등에 대해 물었다. A씨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고 당시 상황이 특이해서 기억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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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경 (변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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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이혜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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