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생일에 남편은 친구와 술 약속…"이기주의" vs "얼마나 불편하면"

아내 생일에 남편은 친구와 술 약속…"이기주의" vs "얼마나 불편하면"

이은 기자
2025.10.30 10:28
아내 생일에 친구와 술 약속을 잡는 등 개인주의가 심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고민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내 생일에 친구와 술 약속을 잡는 등 개인주의가 심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고민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내 생일에 친구와 술 약속을 잡는 등 개인주의가 심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고민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는 남편의 극단적인 개인주의 성향 때문에 고민에 빠진 결혼 2년 차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 생일에 친구와 술 약속을 잡는 등 개인주의가 심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고민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아내 생일에 친구와 술 약속을 잡는 등 개인주의가 심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고민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사연자는 연애할 때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심이 강한 남편에게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남편과 연애 전엔 너무 의존적인 사람을 만났던 탓에 제가 친구 모임에 가서 늦게 들어와도 혼자 시간을 잘 보내는 모습이 장점으로 느껴졌다"며 "'이런 성격의 사람과 산다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애할 때 장점이었던 남편의 모습은 결혼 후 단점이 됐다.

사연자는 "결혼 후 여느 신혼부부처럼 주말이면 같이 밥 먹고 수다 떨고 산책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남편은 '주말 오전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며 아침 식사도 따로 하고 오후에도 일정 공유 없이 개인 활동을 했다"고 토로했다.

서서히 섭섭함이 쌓이던 사연자의 서운한 마음은 생일 때 폭발했다.

사연자는 "생일 저녁에 남편과 함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남편이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으니까 마치고 가겠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결혼 생활을 시작한 이후 늘 외롭고, '이럴 거면 내가 왜 결혼했지? 이럴 거면 혼자 사는 게 낫지' '무엇을 위해 같이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속상한 마음이 커져 우울증이 생겨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남편에게 결혼했으니 함께 시간을 보내보자고 제안해봤지만, 남편은 '내가 자립심 있는 모습이 좋다고 하지 않았나. 결혼 전부터 이게 내 장점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왜 딴말하냐. 그러니까 내가 더 스트레스받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내 생일에 친구와 술 약속을 잡는 등 개인주의가 심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고민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아내 생일에 친구와 술 약속을 잡는 등 개인주의가 심한 남편 때문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고민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영상

양나래 변호사는 "자립심이 있는 게 아니라 무관심한 것"이라며 "이혼 생각이 들 만큼 섭섭할 수 있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이건 개인주의가 아니라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다. 개인주의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부라는 게 같은 공간에 산다고 다가 아니다. 감정 교류를 하고, 남은 인생의 팀원으로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같이 나아가는 관계다. 그러려면 시간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눠야 한다. 룸메이트끼리도 이렇게는 안 한다. 신혼인데도 이렇다면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남처럼 지내는 사이가 될 수도 있겠다"고 짚었다.

이어 "그렇다고 바로 이혼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 부부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 객관적인 제3자 의견을 듣고 '결혼 후엔 삶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이면 개선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진지한 대화,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보고 그래도 개선이 안 된다면 이 결혼 생활을 유지할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개인주의냐. 이렇게 살 거면 남편은 결혼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사생활 존중은 좋지만, 생일 같은 날에는 일부러라도 함께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등 남편의 태도가 문제라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아내가 불편하니까 생일에 술 마시러 나가지 않았겠나. 사이가 좋으면 왜 나가겠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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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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