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으로 예상치 못하게 깐부치킨과 CJ올리브영이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깐부치킨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APEC 참석차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깜짝 회동'하면서다.
장소는 황 CEO가 정했다고 한다. '깐부'는 친한 친구를 의미하는 말인데 특별한 연대관계를 맺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이름과 회동의 상징성이 딱 맞아떨어진 셈이다.
황 CEO는 치킨집으로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치맥(치킨+맥주) 즐기는 걸 좋아한다"며 "깐부는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또한 치맥 회동을 끝내고 나오면서 시민들에게 "여기 맛있다"며 "다들 여기서 드시라"고도 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깐부치킨은 오징어게임에 이어 하늘이 돕는 브랜드", "삼성점 사장님 로또 맞았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CEO가 홍보해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올리브영도 미국 백악관 90년대생들의 'K뷰티템 인증샷'으로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길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마고 마틴 커뮤니케이션 담당 특별 보좌관이 잇따라 인스타그램에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다.
마틴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 화장품과 함께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는 글과 함께 직접 구매한 화장품 사진을 올렸다. 눈에 하트 모양을 한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앞서 레빗 대변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서 산 스킨케어 제품'이라며 구매 인증샷을 올렸다.
이들은 경북 경주 황리단길에 있는 올리브영을 방문해 K뷰티 제품을 구매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산 K뷰티 아이템은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 토리든 세럼, 조선미녀 제품 등으로 다소 겹쳤다. 모두 올리브영 인기 아이템이다.
독자들의 PICK!
실제 APEC 기간 황리단길에 위치한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평시 20% 수준이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APEC 기간 급증했다. 또한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전주 대비 7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