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그림 매관매직' 김상민 재판서 혐의 부인…"구매 중개한 것"

'이우환 그림 매관매직' 김상민 재판서 혐의 부인…"구매 중개한 것"

송민경 (변호사)기자
2025.11.06 14:23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사진=뉴시스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사진=뉴시스

고가의 그림을 김건희 여사 측에 건네 공천 및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 측이 그림과 관련해 매수를 중개한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는 6일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의 두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지만 이날 김 전 부장검사는 출석했다.

김 전 부장검사 측은 의견서를 통해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그림을 건넨 행위가 중개에 불과하며 공천 및 인사 청탁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부장검사 측은 "미술품 구매 중개를 한 것에 불과하고 공천·공직 인사 명목으로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적 친분에 의한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공소사실에 그림 시가가 1억4000만원으로 특정된 것에 대해서는 미술품이 가짜라고 주장하며 실질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100만원 미만이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미술품 중개자 2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1차 공판기일을 오는 20일로 정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지난달 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넨 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특보 임명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23년 1월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에게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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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경 (변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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