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반복해서 '등·하원 도우미'를 요청하는 이웃 주민 때문에 고민이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0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시어머니에게 동네 엄마가 아이를 맡기고 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맞벌이 부부이며, 시어머니가 함께 살며 아이 하원·육아를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A씨의 시어머니는 육아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동네 엄마 B씨와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B씨가 직장에 복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B씨는 수차례 "30분만 아이를 맡아달라"며 A씨의 시어머니에게 부탁을 했다고 한다. B씨는 등·하원 도우미를 쓰고 있지만 "도우미에게 시간을 늘리면 다른 날까지 비용이 추가돼 부담된다"며 A씨의 시어머니에게 부탁했다.
A씨는 "시어머니는 부담스럽지만 거절하면 그 집 엄마가 우리 아이를 미워할까봐 어쩔 수 없이 봐주신다"며 "생판 남인데 왜 이런 부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답례도 없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A씨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길지, 말하고 차단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공짜 노동을 이용하는 것", "상식 밖의 요구"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시어머니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쓴다"며 "절대 받아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도우미 30분 연장 비용 아끼려고 남의 시어머니를 편의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답례도 없다니 더 문제"라고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은 "세 번 정도 정중히 거절하면 더 이상 부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대응 방법을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