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치기·하차 제작진이 시켜" 이이경도 폭로전…'놀뭐' 측 결국 사과

"면치기·하차 제작진이 시켜" 이이경도 폭로전…'놀뭐' 측 결국 사과

김소영 기자
2025.11.22 10:57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이이경에게 사과했다. /사진=스타뉴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이이경에게 사과했다. /사진=스타뉴스

MBC 예능 '놀면 뭐하니?'(놀뭐) 측이 배우 이이경(36)에게 면치기를 제안하고 하차를 권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놀면 뭐하니?' 측은 22일 SNS(소셜미디어)에 "이이경씨가 언급한 면치기 상황은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시청자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이경씨에겐 상처를, 시청자에겐 불편함을 끼쳤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이경이 앞서 홍콩편과 일본편 촬영에서 즉흥적으로 보여준 면치기 상황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 이후 다시 한번 재미를 주고자 이이경에게 면치기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 과정에서 이이경씨가 언급한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멘트를 편집했다"며 "그 멘트 대신 '재미를 위해서 또'라는 멘트와 자막을 통해 예능으로 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나 부족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논란 이후 이이경씨에게 사과를 전하고 면치기 해명 부분만 편집해 방송에 냈다"며 "그러나 면치기 논란을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한 부족함을 인정한다. 욕심이 지나쳤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이경 하차 전말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이경은 이달 초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는데, 3년간 활약해 온 그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사생활 루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양측은 이이경 해외 촬영 스케줄로 일정 조정이 불가해 하차하게 됐다며 사생활 루머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날 "이이경씨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실토했다.

이어 "이이경씨가 언급한 대로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한 게 맞다. '하차 권유를 기사화해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는 입장도 전했다"며 "이후 이이경씨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이경씨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출연자들에게 '소속사와 협의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 언급을 부탁했다. "그들은 요청을 따른 것뿐"이라며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자를 향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이경은 지난달부터 사생활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신을 독일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가 이이경으로부터 음담패설 가득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는데, 이이경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돌연 "모두 AI(인공지능)로 조작했다"며 기존 주장을 뒤집어 논란이 됐다.

그러나 A씨는 이후 "AI 조작 아니다"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다" "겁이 나서 모든 게 거짓말이라고 했다"며 입장을 또다시 번복했다. 추가 폭로도 예고했으나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가 복구하길 반복해 혼란을 줬다.

이이경은 지난 21일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내용을 SNS에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변호사 선임 후 형사 고소 완료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 요청이 있어 그간 입장을 얘기하지 않았다"며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고, 독일 현지에 가서라도 고소장을 제출할 거다. 절대 선처는 없다"고 했다.

'놀면 뭐하니?' 면치기 논란에 대해서도 "오롯이 저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제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른 촬영은 변동 없이 하고 있다"며 현재 출연 중인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등 프로그램 측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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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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