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과 연예계의 애도가 이어진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추모 메시지와 근조화환을 보내며 고인을 기렸다. 연예계 동료 배우들도 빈소를 찾아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25일 오후 1시30분쯤 고인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됐다. 빈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근조화환은 줄지어 도착했다. 오후 2시쯤에는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화환도 도착했다. 약 1시간 뒤 김민석 국무총리의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화환도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 메시지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큰 별,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 선생님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셨다"라며 "연극·영화·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건네셨다"라고 했다.
또 "연기에 대한 철학, 배우로서의 태도,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보여준 인품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라며 "그 울림은 우리 모두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며,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입니다"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생전에 고인께 큰 도움을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신세를 졌다"라며 "연세가 드실수록 작품을 향한 열정이 더 뜨거웠던 분"이라고 말했다. 또 "온 국민이 '국민 배우'의 마지막 길에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오후 4시쯤이 되면서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도 점점 늘어났다. 배우 최현욱, 이승기, 황정음, 줄리엔 강, 김성환, 최병서 등도 빈소에 들어갔다.
이승기는 "선생님의 병세가 깊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듣고, 올해 초 아내와 함께 병문안을 가 대화를 나눴다"라며 "당시 건강한 모습을 보이려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배웅해 주셨던 장면이 아직도 선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주례까지 맡아주셨던 분이라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제는 그곳에서 모든 무게 편히 내려놓으시고 쉬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