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편향 없이 법원 공정 판단 기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구속심사 출석

"정치적 편향 없이 법원 공정 판단 기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구속심사 출석

오석진 기자, 박상곤 기자, 안채원 기자
2025.12.02 14:39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빨간 넥타이 차림의 추 의원은 2일 오후 2시19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 의원을 기다리던 국민의힘 의원과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중앙지법 출입구에 도열해 "추경호 화이팅" "추경호는 죄가없다" 등을 외쳤다. 추 의원은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고 건물로 들어섰다. 추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협조 요청 정말 없었나" "계엄 언제부터 알았나" "해제 의결 본회의 시각 제대로 안 알렸나" "실제로 표결 방해받은 국힘 의원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달 3일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며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관 321호 법정에서 구속심사를 진행한다. 오후 늦게 심사가 시작되는 만큼 결과는 이날 밤 늦게나 오는 3일 중 나올 전망이다. 추 의원은 심사가 끝나면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한다.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기각되면 귀가하게 된다.

추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의도적으로 국회가 아닌 당사로 의원들을 모이게 해 비상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으로 의심한다. 추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의원들이 모일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했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3일 밤 11시 이후 홍철호 전 정무수석과 통화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 전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해당 통화에서 추 의원이 특정한 역할을 전달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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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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