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말씀드렸다"…추경호 의원 구속 심사 9시간만에 종료

"성실하게 말씀드렸다"…추경호 의원 구속 심사 9시간만에 종료

안채원 기자, 오석진 기자
2025.12.03 00:22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서울=뉴스1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서울=뉴스1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9시간 만에 종료됐다. 추 의원은 "성실하게 (재판부에)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3일 오전 0시3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최후 진술 어떻게 하셨나', '고의로 표결 방해했다는 특검 측 주장은 어떻게 반박했나', '재판부 질문은 따로 없었나', '계엄 불법성은 왜 전달하지 않았나' 등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추 의원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구속영장 발부 시 그대로 수감되고, 기각 시에는 즉시 석방된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새벽 중 결정될 전망이다.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내란주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약 9시간 만인 같은 날 밤 11시55분쯤 종료됐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추 의원 심사를 위해 741쪽 분량의 의견서와 304장 분량의 PPT를 준비했다. 박억수 특별검사보와 최재순 부장검사 등 6명의 파견검사가 심사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3일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며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의도적으로 국회가 아닌 당사로 의원들을 모이게 해 비상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으로 의심한다. 추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의원들이 모일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했다.

특검팀은 추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3일 밤 11시 이후 홍철호 전 정무수석과 통화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 전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해당 통화에서 추 의원이 특정한 역할을 전달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80표 중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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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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