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호송차 타고 70일만에 특검 출석… 금품수수 전반 조사

김건희 여사, 호송차 타고 70일만에 특검 출석… 금품수수 전반 조사

오석진 기자
2025.12.04 14:18
4일 오후 1시50분쯤 김건희 여사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오석진 기자
4일 오후 1시50분쯤 김건희 여사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오석진 기자

김건희 여사가 본인이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70일 만이다.

김 여사는 4일 오후 1시50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금품 수수 전반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김 여사 지지자들 5명이 호송차가 등장하자 "김건희 여사님 화이팅" "힘내세요" 등을 외쳤다. 김 여사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로 조사가 예정됐으나, 특검팀은 조사 시작을 오후 2시로 조율했다. 이번 특검 대면조사는 8번째로, 마지막 조사인 지난 9월25일 이후 70일만이다.

특검팀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이우환 화백 그림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 등 김 여사가 각종 인사·이권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귀금속 수수 사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는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인사청탁 대가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특검팀은 출범 초기부터 김 여사 측이 6000만원대 목걸이에 대해 재산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다만 압수수색 때 발견된 목걸이는 감정 결과 가품이었고, 김 여사 측도 가품을 구매한 것으로 주장했다.

다만 이 회장이 자수서와 함께 해당 목걸이 진품을 지난 8월 제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에 목걸이 수수 경위를 중심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청탁의 실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 전 검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지냈고, 특검팀은 지난 9월 한 전 총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우환 화백 그림은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지난해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지역구에 김 전 검사를 출마시켜주려 영향력을 행사한 것의 대가로 의심되는 물건이다. 해당 그림은 1억4000만원대로 전해졌다.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는 김 여사가 서성빈 전 드론돔 대표가 대통령 경호 로봇 임차 용역 사업을 따도록 도와준 대가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물건이다.

금거북이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인사청탁의 대가로 김 여사측에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물품들은 지난 7월 김 여사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특검팀이 김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다 발견됐다.

김 여사는 오는 11일에도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징역 11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김 여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