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대" 저격에...박나래 '주사이모', SNS 숨기고 프로필 바꿔

"유령의대" 저격에...박나래 '주사이모', SNS 숨기고 프로필 바꿔

이은 기자
2025.12.08 06:45

"포강의과대학병원" 이력, "바오강 병원"으로 SNS 프로필 변경하기도

개그우먼 박나래가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일명 '주사 이모'로 지목된 A씨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정리했다./사진=이엔피컴퍼니, A씨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박나래가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일명 '주사 이모'로 지목된 A씨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정리했다./사진=이엔피컴퍼니, A씨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박나래가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일명 '주사 이모'로 지목된 A씨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정리했다.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정리했다.

그는 앞서 이날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장, 성형외과 과장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열심히 삶을 살았다. 그러다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내몽고에서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몸도 마음도 아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니?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니?"라고 박나래 전 매니저들을 겨냥하는 듯한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이 A씨를 겨냥한 성명을 발표하자 그는 SNS 게시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공의모는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이력을 주장한 글을 삭제했고, 게시물을 하나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7일 늦은 밤에는 게시물을 모두 삭제해 현재 A씨의 계정에는 어떤 게시물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A씨는 계정 프로필에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 한국성형센터장(특진교수)"라는 이력을 적어뒀었으나, 현재는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을 "내몽골 바오강 병원"(内蒙古包钢医院)으로 변경한 상태다.

앞서 지난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A씨에게 항우울제 등 약을 공급받았고 의료 기관이 아닌 A씨 자택이나 차량에서 주사 및 링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박나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바쁜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워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에도 박나래 측은 "(A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관련 보도들이 나와 저희도 더 확인하려고 하는데 그분과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뉴스1에 밝혔다. 이어 왕진에 대해서는 "의료인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했다.

박나래는 불법 의료행위 논란 외에 매니저 '갑질' 의혹도 받고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했으며, 이들은 재직 중 당한 피해에 대한 1억원 상당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박나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했다.

박나래 소속사는 지난 5일 "박나래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에서 퇴사했다.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요구한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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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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