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협회장 "박나래도 공동정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이 '주사 이모' 이모씨를 불법 의료행위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개그우먼 박나래도 방조한 의혹이 있다며 공동정범으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임현택 회장은 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의료법,약사법, 형법상 사기죄 혐의가 있는 이모씨의 여권을 정지, 출국금지 시키고, 증거인멸을 시도 했으므로 구속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씨의 남편, 박나래의 매니저, 박나래에 대해서도 공동정범, 방조교사범 여부에 대해 엄중히 수사해 죄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며 "연예인 중 이런 불법 행위를 저지른 자들에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임 회장은 보건범죄단속법·의료법·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이른바 '주사 이모' 이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나래는 이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전 매니저들은 연예 매체 디스패치에 박나래가 일산 한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제보했다.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처방없이 받아 복용했고, 2023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씨를 데려갔다.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프로포폴 등이 아니라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 최근에는 연락한 적 없고, 시술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항우울제 복용은 사실이 아니다. 박나래씨가 폐쇄공포증을 토로하자, 이씨가 갖고 있던 약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 혼자 산다 촬영은 친분으로 함께한 것일 뿐 진료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이씨는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박나래 매니저를 향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냐"며 자신의 SNS에 중국 내몽고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했다"고 했다.
다만 국내 의사 면허증 취득 여부를 묻는 댓글이 쏟아지자, 이씨는 해당 게시물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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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회장은 "대한민국 의사 자격이 있는지,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행한 의사면허 번호를 밝혀라"며 한국 의사 자격이 없는 자는 모두 무면허, 의사 호소인뿐으로 링거 처방 등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 호소인 이씨가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모든 정보를 지우고 도망쳤다"며 이것만 봐도 가짜가 분명한 이씨를 서둘러 수사해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도 성명을 내고 이씨가 나온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