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덩어리가 항문서 쏙"...한국 온 네덜란드 노숙자 수법에 '경악'

"마약 덩어리가 항문서 쏙"...한국 온 네덜란드 노숙자 수법에 '경악'

양성희 기자
2025.12.09 19:06
고위험 마약 MDMA(엑스터시)를 대거 신체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네덜란드 남성이 세관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적발된 마약. /사진=뉴스1(인천공항세관 제공)
고위험 마약 MDMA(엑스터시)를 대거 신체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네덜란드 남성이 세관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적발된 마약. /사진=뉴스1(인천공항세관 제공)

고위험 마약을 대거 신체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네덜란드 남성이 세관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MDMA(엑스터시) 175.13g을 특정 신체 부위에 은닉한 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네덜란드인 A씨(40)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엑스터시는 강한 환각 작용, 우울증, 불안장애를 유발하는 고위험 마약이다. 적발된 엑스터시는 583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다.

A씨 휴대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헤드셋 상자 바닥에 은닉된 엑스터시 4덩이가 나왔고 수사관들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 항문에서 엑스터시 16덩이가 추가로 발견됐다.

A씨는 네덜란드 현지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던 중 마약 조직에게 '마약 운반' 의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을 숨겨 프랑스로 이동한 뒤 파리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체에 마약을 숨기는 수법은 일명 '바디패킹'으로 불린다. 체내에서 약물이 유출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최근 마약 밀수 수법이 극단화·지능화하는 가운데 사회 취약계층을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범 여행자 선별·검사를 강화하면서 밀반입 시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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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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