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11종 생활데이터 결합해 동네 단위 위험·불편 요인 정밀 분석

서울AI(인공지능)재단은 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운영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데이터를 분석, 골목길 안전·청결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시설 설치 우선지역을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북구가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빌라관리사무소'는 법적 관리 주체가 없는 소규모 공동주택(빌라·다세대 등)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공공서비스다. 재단 AI데이터분석팀은 해당 사업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데이터 정밀 분석을 추진했다. 재단은 공간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생활안전 인프라 개선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번1동, 미아·송중동, 수유2동, 삼양동, 송천동, 수유1동, 수유3동 총 7개 지역이다. 분석팀은 해당 구역의 생활인구·취약계층 분포, 민원, 조도, 건축물 밀도 등 11종의 생활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무단투기 단속용 CCTV(폐쇄회로TV), 보안등, 비상안심벨 등 인프라 우선 설치지역을 도출했다.
보안등 입지 분석 결과, 학교·시장·주택가처럼 야간 보행이 많은 생활권의 관련 시설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분석 결과를 반영해 이달부터 건물 외벽이나 바닥에 빛을 비추어 시야를 밝히는 고보조명(LED 투사조명)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방식(CPTED) 기반의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보고서는 서울AI재단 누리집 '연구보고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생활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의 안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의 불편과 위험 요소를 도출함으로써 서울시 행정이 보다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