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변화 위기 속 바다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부산 기장 연안에 서식하는 아열대종이 크게 늘었다.
2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부산 기장 연안에서 '아열대 어종 어획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까지 모두 151종이 확인됐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립수산과학원이 실시한 일반어획 실태조사에서는 총 78종의 어류 중 아열대종이 44종으로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 4월부터 벌인 아열대종 어획 실태조사 결과 총 212종의 어류 중 아열대종이 151종으로 확인돼 비중이 71%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깃털제비활치, 룰나비고기, 황조어, 미늘전갱이, 청황돔, 흰배환도상어 등이 출현했다.
한국해양자료센터 장기 수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기장 연안의 평균 수온은 2000년 대비 약 1.2도 상승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아열대종이 북상하고 서식지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 변화로 연안 생태계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후 위기 대응 아열대화 진단 및 예측 기술 개발 연구 수행을 통해 수산 자원 예측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