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대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한 '필적 분석 시스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대에 따르면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감정관의 숙련도와 육안에 의존해 분석하던 문서 필적 감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AI 기술을 통해 필적의 미세한 각도와 습관적인 획의 흐름 등을 수치화해 감정의 객관성을 높인 게 핵심이다.
이 시스템은 현장에서 문서 감정관을 보조하는 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에 과학적 데이터 근거를 제공하고 방대한 양의 대조 시료를 단시간에 분석해 수사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법정 증거로서의 공신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경찰대는 해당 시스템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법과학 시험'(필적·문서)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AI 기술이 치안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경찰관들이 체감할 수 있고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킬 수 있는 치안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