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난동 후 '쌍방폭행' 주장 남성…"네가 뭘 할 수 있냐" 조롱까지

식당 난동 후 '쌍방폭행' 주장 남성…"네가 뭘 할 수 있냐" 조롱까지

채태병 기자
2026.02.05 21:30
음식점 앞 음식물 쓰레기통을 발로 찬 뒤 사장을 폭행까지 한 남성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분을 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음식점 앞 음식물 쓰레기통을 발로 찬 뒤 사장을 폭행까지 한 남성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분을 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음식점 앞 음식물 쓰레기통을 발로 찬 뒤 사장을 폭행까지 한 남성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분을 샀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은 대전에서 24시간 김치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사건은 지난 1일 새벽 5시쯤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가 보낸 CCTV 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남성 여러 명이 식당 앞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연이어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들의 만행에 음식물 쓰레기통은 그대로 인도 위에 엎어졌다.

당시 식당 안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던 A씨는 외부에서 들리는 큰소리에 가게 밖으로 나왔다. A씨는 "제가 나가서 남성들에게 쓰레기통 제대로 놔 달라고 말했다"며 "근데 갑자기 손가락 욕설을 하더라"고 떠올렸다.

음식점 앞 음식물 쓰레기통을 발로 찬 뒤 사장을 폭행까지 한 남성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분을 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음식점 앞 음식물 쓰레기통을 발로 찬 뒤 사장을 폭행까지 한 남성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분을 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주문이 밀려 있었다는 A씨는 "일을 더 키우고 싶지 않아 욕설한 남성을 대화로 달래려고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며 "순간 그 남성이 몸을 세게 밀치며 내 목 부위를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문제의 남성은 "쌍방폭행이었다"며 "네가 뭘 할 수 있냐? 아니꼬우면 신고하라"고 조롱했다. 옆에 있던 남성의 일행은 웃으며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A씨는 "남성이 만취 상태였기에 그만하고 집에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멱살까지 잡았다"며 "계속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법이 그런데 네가 뭘 할 수 있냐고 조롱하더라"고 토로했다.

음식점 앞 음식물 쓰레기통을 발로 찬 뒤 사장을 폭행까지 한 남성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분을 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음식점 앞 음식물 쓰레기통을 발로 찬 뒤 사장을 폭행까지 한 남성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분을 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문제의 남성은 "장난치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걸려 넘어졌는데 식당 사장이 내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상황을 쌍방폭행으로 보고, 양측으로부터 진술서를 받았다.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남성은 A씨 가게에 두 번이나 더 찾아왔다. 남성은 A씨에게 "네가 나한테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내가 여기 가게 문 닫게 만들어 주겠다" 등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화가 난 A씨는 매장 CCTV에 녹화된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그러자 사건 발생 이틀 뒤 난동 부렸던 남성이 SNS 메시지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점 죄송하고,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며 연락해 왔다.

A씨는 "진심으로 미안했다면 SNS 메시지가 아니라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했을 것"이라며 "경찰이 CCTV 영상 확인 후 쌍방폭행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고, 난동 부린 남성에 대해선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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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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